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BUSAN INTERNATIONAL BUDDHISM EXPO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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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토크 첫 주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즉석에서 ‘선명상’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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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회 작성일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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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 둘째 날
마음치유 토크쇼 ‘담마토크’ 시작

역대박람회 최초 총림 방장 스님
‘나를 찾아가는 명상’ 주제 법문
“선명상으로 본래 마음 돌아가야”

500명 관객에 즉석 선명상 지도
노래로 불법 전하는 합창공연도
곡 선찰대본산...정여스님 ‘작사’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걸 느껴보세요. 미워하는 마음도, 시기하는 마음도 다 내려놓습니다. 잠시 멈춰서 오직 자신을 바라보면 됩니다. 마음속으로 하나, 내쉬면서 둘. 하나, 둘...”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가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 담마토크(Dhamma talk) 현장에서 ‘즉석 선명상’을 지도하며 500여 명의 관객들을 평안의 길로 안내했다. 총림 방장 스님이 박람회에서 법문에 나서는 건 역대박람회 최초다.

스님들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토크쇼 담마토크는 박람회 둘째 날인 8월10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3B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정여스님은 먼저 불도 부산에서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개최하는 데 기여해 준 주최측을 비롯해 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여스님은 “불교박람회가 앞으로 더욱 큰 박람회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많이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토크주제는 ‘나를 찾아가는 명상’으로, BBS부산불교방송 지은아 아나운서와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여스님은 10년 전 ‘나를 찾아가는 명상’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정여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책을 만들었는데, 10년 전과 달리 ‘선명상’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여스님은 ‘선명상’의 의미부터 되짚었다. 선과 명상은 글자가 다를 뿐 근본은 둘 다 모두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 정여스님은 이를 ‘텅빈 하늘’에 비유했다. 하늘은 비어있기에 훼손할 수 없다. 파란 하늘에 빨간색, 검정색을 칠하려 해도 물들지 않는다. 우리 마음도 모양과 빛깔이 없다. 다만 스스로 만든 생각과 감정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운 것이다.

정여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선이 나왔다”라며 “부처님은 호흡을 통해 각자 산만하게 흩어지는 마음을 가라앉혀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본래의 참다운 성품, 평화로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삭막해지는 법. 착하고 따뜻한 마음도 어느새 변해 화도 나고 짜증이 나는 법이다. 이에 스님은 “잠시 멈춰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며 즉석에서 ‘선명상 지도’를 펼쳤다.

500여 관객들은 모두 두 눈을 감았다. 수많은 인파에 앉아 있는 관객도, 서 있는 관객도 있었다. 관객들은 정여스님의 지도에 따라 허리, 양손, 혀의 위치를 바로잡은 다음 고요히 호흡에 집중했다. 정여스님은 “인생을 살아가노라면 어디에 있든 괴로움과 즐거움이 있다”라며 “감정의 그림자에 속지 않으려면 꾸준한 선명상을 일상속에서 실천해야”한다고 했다.

선명상은 시간, 장소에 제한받지 않는다. 정여스님은 “3분 명상, 5분 명상 등으로 일상생활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꾸준히 바라본다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음악을 듣는 것도, 산책하는 것도, 넓은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고 안내했다.

이날 담마토크에서는 범어사 금강암 금소리합창단이 음성공양을 펼쳤다. 합창단이 박람회장에서 선보인 ‘금정총림 범어사 선찰대본산’은 정여스님이 직접 작사한 곡이기도 하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은 이날 관객들에게 좋은 선율에 따라 흘러나오는 가사로 끝인사를 대신했다.

“맑은 물에 업장을 씻고 부처님 품속에 안기니 연꽃처럼 해맑은 마음으로 돌아가네. 미움도 원망도 시비도 어두움도 사라져요. 대자대비 부처님 품속. 대자대비 부처님 품속. 대자대비 부처님 품속.”

스님들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토크쇼 담마토크는 8월1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대종사를 시작으로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화火-짜증은 본래 없다’(8월11일 오후4시)를 주제로,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이 ‘나, 즉각 깨달음의 명상’(8월11일 오전11시), 여래선원 주지 효산스님이 ‘쉼~불교’(8월9일 오후2시), 쿠무다 이사장 주석스님이 ‘명상이 삶에 미치는 영향’(8월11일 오후2시), 범어사 연수국장 담산스님이 ‘욕망에 대해서’(8월9일 오후4시)를 주제로 마음치유 법문을 선보인다.

아울러 8월10일 오후2시부터는 BBS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자용스님의 ‘복 짓는 공덕’과 영산스님의 ‘음악산책’이 불교박람회 무대에서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부산=진달래 기자, 사진=장용준기자 flower@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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